`차이나 런`에 반등 코스피… 전문가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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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두 달만에 2400선을 넘겼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대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20원 이상 하락하면서 하락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텍사스 교직원퇴직연금(TRS)은 신흥국 추종지수를 기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국)지수 100%에서 MSCI EM 50%, 중국을 제외한 MSCI EM ex China 50%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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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두 달만에 2400선을 넘겼다. '차이나 런'(탈중국)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국내 증시에도 오랜만에 볕이 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과는 상관없는 대외 변수에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2424.4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9월15일(2401.83)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이날 장중 최고 2429.65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3일 하루를 빼놓고 이달 들어 연속 상승, 5.70% 뛰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대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20원 이상 하락하면서 하락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56억원, 3478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강세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 공적연금의 신흥국 시장 벤치마크 지수 변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벤치마크 지수는 목표 수익률을 정할 때 추종하도록 하는 지수다. 지난 9월 텍사스 교직원퇴직연금(TRS)은 신흥국 추종지수를 기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국)지수 100%에서 MSCI EM 50%, 중국을 제외한 MSCI EM ex China 50%로 변경했다. 벤치마크 변경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실제로 이 기관의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이 낮아지고 한국과 대만, 인도 등의 비중은 높아졌다. 변경 이후 TRS의 신흥국 주식에서 중국 비중은 35.4%에서 17.7%로 하락한 반면 한국 비중은 11.2% 에서 14.3%로 높아졌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적연금이 중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면서 중국 외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인도 증시는 신고점을 유지하고 한국 시장도 빠르게 올랐다"면서 "TRS의 운용자산 규모가 184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자금은 7200억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된 것이 아니라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을 이끌었던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이번주 들어 횡보하기 시작했는데 지수 상승의 둔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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