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증안펀드 출자금 위험가중치 하향… 은행권 “CP·ABCP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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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자금시장 유동성 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를 250%에서 100%로 하향 적용한다.
아울러 국내 은행장들은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서는 등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국내 20개 은행 은행장과 함께 은행권의 자금시장 안정 역할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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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제2금융권 등 위기 우려”
은행장들 “연말까지 은행채 축소”
은행 기업대출 10월 13조 늘어
10월 기준 최대… 10개월째 증가세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자금시장 유동성 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를 250%에서 100%로 하향 적용한다. 아울러 국내 은행장들은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서는 등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은행장들은 자금시장의 ‘블랙홀’이 될 수 있는 은행채 발행을 지난달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현재까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화답했다. 연말까지 기존 은행채 발행계획도 축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CP와 ABCP, 전단채 매입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자금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은행장들은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의 지원계획 중 시장유동성 공급(72조8000억원), 채안펀드 및 증안펀드(11조원), 계열사 지원(6조원) 등으로 약 90조원이 은행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라며 “시장안정을 위한 은행의 역할이 크기에 시장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기업 대출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의 기업 원화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6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10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컸다. 부문별로는 회사채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대기업대출이 9조3000억원 증가하며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도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하고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며 개인사업자 대출 1000억원을 포함해 4조40000억원 늘었다.
김범수·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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