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與 “정쟁만 일으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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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여야 정쟁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희생자의 영정 공개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절대 불가하다며 맞섰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합니다."
희생자 영정 공개를 요구한데 이어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건은 정권에 유리하게 축소되고 있고, 진실은 거짓말로 은폐되고 있고, 증거는 조금씩 폐기되고 있습니다. 바로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수사를 지연시키고 정쟁 소재만 될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제력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다, 그런 입장입니다. 다수당이 숫자 힘으로 밀어붙이면 국정조사 효력이 없는 것이 되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슬픔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똑같이 현장 방문을 했는데 찾은 장소와 비판 내용은 달랐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이태원사고조사TF 위원장(용산경찰서)]
"용산경찰서는 사고 당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던 이임재 전 경찰서장의 행적 등 경찰의 보고 및 지휘체계의 붕괴를 보여준 것뿐 아니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용산소방서)]
"국가적 대참사의 엄중한 책임이 일선에서 분투했던 여러분들에게 전가되거나 꼬리자르기 방식으로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야는 추모공간을 만드는 것을 두고도 힘겨루기를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이희정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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