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그만이야~’ 피케, 심판에게 부모 욕...무려 6경기 정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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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했던 헤라르드 피케가 심판을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피케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피케는 지난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스페인 '카데나 SER'는 "어제 피케는 퇴장을 받은 뒤, 약 6경기 동안 결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은퇴했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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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은퇴를 선언했던 헤라르드 피케가 심판을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욕설은 무려 6경기 정지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라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후반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피케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피케는 지난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식 은퇴는 이번 오사수나전까지였기 때문에 피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실점 장면과 레반도프스키의 퇴장 과정에서 판정에 불만을 가졌다. 이때 벤치에 있던 피케는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했다. 결국 주심은 피케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면서 퇴장을 명했다. 이렇게 피케는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추후 심판 보고서에 피케의 퇴장 사유가 공개됐다. 이날 피케는 주심에게 지속적으로 항의했고, 주심이 이를 무시하자 “코너킥 제대로 보긴 했나? 너가 우리를 가장 엉망으로 만든 심판이야. 부끄럽게 생각해라. 너희 XX엄마한테 X 갈겨버린다”라고 욕을 퍼부었다. 실제로 해당 욕설은 스페인에서 매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차피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을 모두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은퇴를 발표하지 않았더라면 판정에 불만을 갖더라도 항의를 어느 정도 자제했을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카데나 SER’는 “어제 피케는 퇴장을 받은 뒤, 약 6경기 동안 결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은퇴했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한을 다 풀고 가는 듯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15년 동안 커리어를 쌓은 피케는 이날 경기를 지휘했던 만사노 주심에게 쌓인 것이 많았다. 만사노 주심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32차례 맡아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를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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