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신주' 네카오의 불안한 반등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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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신주' 딱지가 붙은 빅테크 쌍두마차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주가가 모처럼 나란히 반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으로 '네카오(네이버와 카카오)'를 바라보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빅테크를 이끄는 카카오(035720) 역시 이날 3.31% 오른 5만1500원에 마치며 하루 만에 5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빅테크 종목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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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3% 강세…'바닥론' 솔솔
증권가 목표주가 하향은 그대로
"성장보다 생존의 시대…마진 개선 어려워"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민 배신주’ 딱지가 붙은 빅테크 쌍두마차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주가가 모처럼 나란히 반등했다. 실적도 우려에 비해 양호한 데다 올해 반토막이 난 만큼, 추가 하락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으로 ‘네카오(네이버와 카카오)’를 바라보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AVER(035420)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5.03%) 오른 1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30일(19만3500원) 이후 약 두달만의 최고가다.
특히 외국인이 이날 240억원을 담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 나온 3분기 영업이익이 33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262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하락 가능성보다는 회복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빅테크 종목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증권가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의 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4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5만3000원으로, 키움증권은 33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네이버의 양호한 실적 비결이 ‘성장성’이 아닌 ‘비용 줄이기’에서 비롯됐다는 이유에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시장 및 경기 둔화의 영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고효율 프리미엄 상품 확대를 통해 실적 방어할 것”이라며 “커머스 거래액은 10조5000억원으로 1% 성장하며 경기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상황은 더 나쁘다. 카카오는 지난 3일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후 NH투자증권(11만→7만8000원), 대신증권(9만→8만원), 유안타증권(12만8000→7만5000원), 이베스트증권(7만4000→6만8000원), 다올투자증권(6만3000→6만원) 등이 목표가격을 낮췄다.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5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790억원)를 16.0% 밑도는 어닝쇼크까지 기록했기 때문이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광고시장이 본격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내년 말께나 회복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플랫폼이 성장보다 생존의 시대로 돌입하며 마케팅비, 인건비 통제 등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서겠지만 여전히 시장 상황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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