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추가 입건…"대응 단계 발령 늦어"
【 앵커멘트 】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서 측의 부실 대응을 물어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한데 이어 지휘팀장까지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서 측이 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는데 30분이 걸린 게 부실 대응이라는 건데, 두 사람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입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 상황에서 소방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단계는 3가지 단계입니다.
참사 당시 소방당국은 밤 10시 43분 대응1단계, 11시 13분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초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는 3단계는 11시 48분에 발령했습니다.
1단계는 용산소방서 간부가, 2단계와 3단계는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했습니다.
각 단계를 제때 발령했는지 경찰이 살펴보고 있는데, 경찰은 2단계 발령 권한이 있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우선 입건했습니다.
30분 가까이 비상발령을 하지 않은 건 부실 대응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지휘팀장 역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서장과 같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수사를 하기 위한 실무적 절차라고 밝혔지만, 소방당국은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 "(용산소방서장은) 현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휘뿐만 아니라 관리, 상황 파악 이런 것들에 직접적으로,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저희들은 파악…."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소방 대응 발령이 늦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에서 대응에 나선 소방 직원들에만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영상취재 : OOO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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