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풍산개 논란 입장에 "풍산개와 국민에 큰 상처"

최동현 기자 2022. 11. 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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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파양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풍산개 파양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떠나보낸 비정함은 풍산개와 국민에게 큰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시적인 근거 규정의 부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통령 기록물이 풍산개를 전임 대통령이 계속 보유하는 것이 대통령기록물법에 위반된다는 논란이 생긴 것"라며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언젠가 대통령기록관을 감사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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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려동물 아닌 단순한 대통령기록물로 여기나 의구심"
2019년 9월 1일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암컷 곰이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수컷 마루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풍산개 새끼 7마리(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6마리를 입양 보내고 다운이만 남겼다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갔다. ⓒ News1 DB ⓒ News1 김재령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파양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풍산개 파양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떠나보낸 비정함은 풍산개와 국민에게 큰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이 아닌, 단순한 대통령기록물로써 (풍산개들을)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풍산개들을 가족처럼 생각했다면 근거 규정 미비와 같은 말은 쉽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풍산개들에게 사랑을 쏟아준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는 말 역시 해선 안 될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시적인 근거 규정의 부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통령 기록물이 풍산개를 전임 대통령이 계속 보유하는 것이 대통령기록물법에 위반된다는 논란이 생긴 것"라며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언젠가 대통령기록관을 감사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룟값'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양육에 소요된 인건비와 치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퇴임 대통령이 부담해온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6개월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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