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센서 반도체 분야 ‘도전 공식화’
[KBS 대구] [앵커]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지만, 서울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지방은 소외된다는 비판도 큽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디지스트가 일종의 틈새 시장인 센서 반도체 분야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그 중에서도 센서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2024년 이후 매년 1조 개 이상 필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디지스트가 센서 반도체 분야 산업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업체가 필요한 센서 반도체를 설계하면, 디지스트가 자체 시설에서 생산해주는 방식으로 대기업 중심 생산 방식의 틈새를 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명재/디지스트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소장 : "다품종 소량 생산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디지스트 학교 중심으로 일단 시작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지스트 부지 내에 대구시와 함께 운영하는 시설도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련 산업의 지역 내 생태계 구축도 기대됩니다.
[국양/디지스트 총장 : "국내 센서 산업들이 저희한테 와서 칩을 만들고 그걸로 인해서 센서를 완성해서, 또 산업이 이리로 모일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역할입니다."]
학교가 중심이 된 도전에 대해 일단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주혁/삼성전자 부사장 : "앞으로 디지스트가 한반도 동남부, 중남부의 센서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는 허브로 앞으로 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센서 반도체만으로는 공고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디지스트의 시도가 지역 반도체 산업의 새 방향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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