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재유행 공식화…"올 여름 수준 규모 예상"
[앵커]
코로나 증가세가 다시 심심찮게 커지면서 오늘 정부가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재유행 규모가 올여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서울역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코로나 확진 증가세가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룻동안 6만 2,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틀 연속 6만 명대를 기록했고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8주 만에 최다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4주 연속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실상 재유행이 시작됐음을 공식화한 겁니다.
방역당국도 현재 유행상황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7차 유행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통상 재유행은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는데 현재 유행하는 BA.5 이후 위협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변이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 향후 유행 규모 등은 지켜봐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이번 겨울 재유행은 하루 최대 18만 명까지 올라갔던 이번 여름 유행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점은 이르면 다음 달쯤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신규 변이가 계속해 발생하는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유행 규모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부의 방역대책,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방역대책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금의 예측을 토대로 여름철 때와 같이 일률적인 거리두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충분한 수준이고, 보유병상도 하루 확진자 19만 명까지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변이 감시와 더불어 고령층을 비롯한 감염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하는 지금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동절기 유행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강조하는 개량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성인 전체 대상으로 보면 3% 수준으로, 60세 이상은 그나마 10%를 막 넘겼지만 60세 이하는 아직 1%에도 못 미치고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이나 기존 접종을 통해 얻은 면역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만든 2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박역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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