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첫 현장 방문 "부끄럽고 죄송…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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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현장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원들과 당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는 먼저 녹사평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고, 이후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을 살피고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에게 당시 대응 상황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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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현장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수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현장 방문을 자제했던 당 지도부가 참사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원들과 당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는 먼저 녹사평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고, 이후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을 살피고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에게 당시 대응 상황을 들었습니다.
이후 이태원파출소를 찾았는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참사 관련 수사가 경찰에 집중되는 데 대해 "수뇌부 초동 대응이 실망스러워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일 뿐, 일선에서 헌신한 여러분을 책망하는 건 아니"라며 격려했습니다.
이어 방문한 이태원 119안전센터에서는 "관할 소방서장이 형사 입건됐다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데,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있어 어떤 불이익이 간다거나 불공정한 결과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 소방서장 압수수색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질문에 "경찰 특수본에서 정당한 절차를 밟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더 아픔을 줄 수도 있다는 측면으로 생각해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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