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대신 물려준다" 대전 주택거래 10건 중 1건은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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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전국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은 주택거래 10건 중 1건 가까이가 증여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5793건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같은 기간 서울 주택 거래 7만9486건중 9901건(12.5%)이 증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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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여 취득세 증가·매매시장 위축 맞물려"
올해 1-9월 전국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은 주택거래 10건 중 1건 가까이가 증여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5793건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같은 기간 서울 주택 거래 7만9486건중 9901건(12.5%)이 증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대전은 9.4%를 기록해 지방에서는 대구(11.9%), 전남(11.6%), 제주(11.4%) 다음으로 증여 비중이 높았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7.4%, 충북 7.0%, 세종 4.7% 순이었다.
이같이 증여 비중이 커진 것은 내년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기준이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표준액은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공시하는 가격이다. 통상 시세의 60-70% 수준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증여 취득세를 시가인정액으로 산정하면 세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주택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급매 대신 증여를 하는 심리도 함께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완화로 절대적인 증여 거래량은 줄었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증여세 산정 기준가격이 낮아졌고, 증여 취득세 기준 변경이 맞물리면서 증여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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