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화재 사고 대비 지하층 건축기준 강화

진나연 기자 2022. 11. 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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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를 계기로 유사 화재 재발방지를 위해 건축물 지하층 건축기준을 마련,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건축기준은 5000㎡ 이상 판매시설, 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건축물과 16층 이상 대형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또 해당 건축물의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 및 휴게시설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지하층 설치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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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이상 다중이용건축물… 지하층 마감재 가연재 설치 금지
근로자 사무실·휴게시설 지하 설치도 원칙적 금지

대전시가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를 계기로 유사 화재 재발방지를 위해 건축물 지하층 건축기준을 마련,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법령 및 조례 개정 전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건축기준은 5000㎡ 이상 판매시설, 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건축물과 16층 이상 대형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지하층 마감재는 가연재 설치를 금지하고 불연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해당 건축물의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 및 휴게시설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지하층 설치를 금지했다.

근로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창고, 하역장, 재활용보관소 등은 지상 설치를 권장하고,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의 주민공동시설 등도 지상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다만 고저차로 인해 직접 피난이 가능한 경우 예외적으로 지하층 설치를 허용했으며, 부득이하게 지상 설치가 어려울 경우 외기와 직접 접하는 곳에 창호 및 출입구 등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휴게시설은 화장실, 샤워실을 제외하고 최소 12㎡ 이상으로 설치하고, 휴게시설에는 세면기, 변기, 냉·난방, 환기, 조명설비, 식사를 위한 주방기구, 탁자 등을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휴게시설은 입주자와 동선이 분리되는 곳에 설치하도록 했으며, 화장실과 샤워실을 남녀 각각 구분해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대형건축물 등 현재 지하에 사무실(휴게시실) 설치를 금지할 법적 근거가 없어 우선 건축심의 시 적극 유도하고, 정부에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장일순 시 도시주택국장은 "현대아울렛 사고로 일터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입원 중인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재발방지 대책이 되도록 노력하고, 관계 법령 개정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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