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이태원 참사 당시 시위대 있던 사람들 대거 이태원 몰렸단 얘기”···유튜브발 의혹 제기

문광호·조문희 기자 2022. 11. 9. 19: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들, 갑자기 몰렸다고 얘기도
다각적으로 봐야···이후 책임 판단”
김대기 “저희도 동의, 철저히 조사”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시위대에 있던 사람들이 오후 8시30분에 해산되고 난 다음 대거 이태원쪽으로 몰려왔단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에서 제기된 음모론을 근거로 들어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을 당시 용산 대통령실 앞 시위 참여자에게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송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대규모 인명 피해에는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온다”며 “그 중 지금 시중, 유튜브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 중에는 뒤에서 ‘밀어 밀어’ 했다는 이야기, (특정인이) 주먹을 (쥐었다) 펴면서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왔다갔다 하게 했단 이야기가 있는데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수석은 “저녁 8시까지 저쪽(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했지 않나”라며 “일각에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시위대에 있던 사람들이 오후 8시30분에 해산되고 난 다음 대거 이태원쪽으로 몰려왔단 얘기가 있다. 현장에서 교통 통제를 하던 경찰관들도 갑자기 숫자가 너무 늘어나서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송 수석은 “다각적으로 봐야 한다”며 “경찰 혹은 검찰이 나서서 원인을 밝히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건 지고 그 이후 정치, 도의적 책임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저희도 동의하고 위원 말대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