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이태원 참사 당시 시위대 있던 사람들 대거 이태원 몰렸단 얘기”···유튜브발 의혹 제기
다각적으로 봐야···이후 책임 판단”
김대기 “저희도 동의, 철저히 조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시위대에 있던 사람들이 오후 8시30분에 해산되고 난 다음 대거 이태원쪽으로 몰려왔단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에서 제기된 음모론을 근거로 들어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을 당시 용산 대통령실 앞 시위 참여자에게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송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대규모 인명 피해에는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온다”며 “그 중 지금 시중, 유튜브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 중에는 뒤에서 ‘밀어 밀어’ 했다는 이야기, (특정인이) 주먹을 (쥐었다) 펴면서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왔다갔다 하게 했단 이야기가 있는데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수석은 “저녁 8시까지 저쪽(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했지 않나”라며 “일각에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시위대에 있던 사람들이 오후 8시30분에 해산되고 난 다음 대거 이태원쪽으로 몰려왔단 얘기가 있다. 현장에서 교통 통제를 하던 경찰관들도 갑자기 숫자가 너무 늘어나서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송 수석은 “다각적으로 봐야 한다”며 “경찰 혹은 검찰이 나서서 원인을 밝히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건 지고 그 이후 정치, 도의적 책임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저희도 동의하고 위원 말대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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