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풍산개 논란에 글 올린 文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일 : 2022년 11월 9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수진 국민의힘 위원
[김종석 앵커]
풍산개의 거취에 대해서 사실 많이 주목이 되죠? 어제 동물병원에 입원했고 위탁 기관을 어디로 보낼지 선정 중인 곰이와 송강이. 지금 새끼인 다운이는 일단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양산 사저에서 지낼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 방송 직전에 5시 반쯤인가요? 문 전 대통령이 본인 SNS에 관련해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소유된 인건비·치료비 포함 모든 비용을 부담해왔다는 표현인 건가요? 지난 6개월간 무상 양육한 것에 대해서 고마워해야 된다. 대통령기록물 해제해서 소유권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인데, 이 취지는 아마 시행령을 조금 고쳐달라는 취지인 것 같아요. 내게 입양해 줄 수 없다면 현 정부가 책임져야 된다. 풍산개 논란이 불거진 지 한 2~3일 지나고 난 뒤에 바로 문 전 대통령이 저렇게 본인 SNS에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도운 위원님. 본인도 비용 이야기를 조금 문 전 대통령이 했네요.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논란이 이제 커지니까 아차 싶어서 입장을 밝히신 것 같은데, 그렇게 애견인, 그리고 일반 국민의 평균적인 정서에 와닿을지는 모르겠어요. 결국은 지금 우리 문 전 대통령 쓰신 글로 봐도 비용이 문제가 된 것 같은데 물론 비용 문제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경제도 어려운데 우리 국민들이 한 달에 50만 원의 사료비와 의료비. 35만 원, 15만 원이죠. 그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200만 원씩 돈을 들여서 따로 사육사를 고용할 만한, 큰 개 두 마리를 키우는 데에 많은 투자를 해야 되느냐 하는 지금 지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서 일단 법적으로야 어떻게 됐든 한 가족처럼 키우는 어떤 우리 풍산개 두 마리 관련해서 조금 너무 계산적으로, 또는 변호사라서 그런지 계약적으로 이렇게 지금 보는 게 아닌가. 어떻게 우리가 반려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같은 가족으로 생각하면 저렇게, 우리가 부모 자녀 간에 어떤 계산을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게 굉장히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 같고 일부에서는 ‘어떤 게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본모습이냐.’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것이죠. 기왕 이렇게 되었는데 다시 입양한들 우리 곰이와 송강이도 기뻐하겠습니까? 비용이든 뭐든 법적이든 부담이 되신다면 기왕에 보냈으니까 내려놓으시고 정부에서 서울대공원으로 가든 아니면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대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키우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게 저는 옳다고 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