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북한 연구자 정대일 전도사 체포…기장총회 "공안 정국 시도 중단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오늘(9일), 북한 연구자인 정대일 전도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정 전도사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긴급 기도회를 열고, "이번 체포는 전문 연구자의 정당한 학문 활동을 압살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경찰이 기장총회 소속 정대일 전도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기장총회는 내일(10일) 오후 5시 서울경찰청 본관 앞에서 2차 기도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9일), 북한 연구자인 정대일 전도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정 전도사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긴급 기도회를 열고, "이번 체포는 전문 연구자의 정당한 학문 활동을 압살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기장총회 소속 정대일 전도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지난 7월 자택과 사무실, 핸드폰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수 차례 조사에 불응하자 긴급 연행한 겁니다.
정 전도사는 김일성의 항일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출판과 판매에 관여하고, 이적 표현물을 소지했다는 이유 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도사를 향한 경찰의 수사는 앞서 '학문의 자유 침해'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주체사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주체사상과 기독교의 관계를 연구해온 전문 연구자의 공개적인 활동과 연구 자료를 이적 표현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세기와 더불어' 출판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서조차 문제삼을 필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보수단체가 제기한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역시 올해 1월 대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습니다.
기장총회는 긴급기도회 열고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일제의 치안 유지법을 이어 받아 독재정권의 인권탄압의 도구로 활용됐던 국가보안법이 다시금 국민을 억압하고 있다"며 "공안 정국으로 가려는 모든 시도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인근 목사 / NCCK 인권센터 소장]
"지금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지금 정권이, 경찰이, 검찰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말하지 못하게 하고, 못 듣게 하고, 여러 가지 법 조항을 앞세워서 사람의 생각을 재단하려고 한다면 그것으로 나라를 지킬 수도 없고, 국민을 지킬 수도 없습니다."
기장총회는 "현재 헌법 재판소가 국가보안법 7조에 대한 위헌 여부를 심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사가 국가보안법 유지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장총회는 내일(10일) 오후 5시 서울경찰청 본관 앞에서 2차 기도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격차' 미국 중간선거…민주당 의외로 선전중
- 오세훈 "공익침해 불법 건축물 강제 철거"…고강도 대응(종합)
- 풍산개 논란에 입연 文 "지금이라도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
- 대통령실, '핼러윈 참사' 野국조요구에 "슬픔을 정치에 활용해선 안돼"
- "후원금으로 돈자랑"…강용석, 본인 선거캠프 '대변인'에 고발 당해
- 野 강경파 "책임자 파면, 국조, 특검 거부 시 尹 퇴진운동"
- 檢, '이재명 측근' 정진상 압수수색…野 국정조사 강행
- 2030년 수소상용차 3만대, 액화수소충전소 70개 보급
- [단독]박희영, 참사직후 '상황판단회의' 불참…용산구청 뭐 했나
- 간담회 시작 12초만에 뛰쳐나간 소방관들[어텐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