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유럽레터] ‘승격 1순위’ 프로시노네, 감독이 그 그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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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시노네 칼초의 세리에 A 복귀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프로시노네는 다른 라치오주 클럽들과 마찬가지로 그간 세리에 A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세리에 B에서 맞이한 프로시노네는 승격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는 이런 그로소 감독과 프로시노네를 극찬하며 조명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가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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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로시노네)=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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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시노네 칼초의 세리에 A 복귀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탈리아의 영토는 행정구역상으로 20개의 코무네(Regione)로 나뉜다. 우리로 따지면 '주'에 해당한다. 위치상 그 중앙으로 수도 로마가 위치한 주가 라치오주다.
라치오주에 있는 축구 클럽들은 수도 로마에 위치한 AS 로마, SS 라치오를 제외하고 세리에 A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런 기조를 깨기 위해 노력 중인 클럽이 바로 라치오주 프로시노네를 연고로 하는 프로시노네 칼초다.
프로시노네는 다른 라치오주 클럽들과 마찬가지로 그간 세리에 A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 전까지는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14/15시즌 역사상 첫 승격을 이뤄냈을 정도다.
이후 승강을 반복하기는 했지만, 하부리그를 맴돌던 때와는 달리 경쟁력이 성장한 느낌이다. 그리고 올 시즌을 세리에 B에서 맞이한 프로시노네는 승격 1순위로 꼽히고 있다.
9일 12라운드까지 진행된 세리에 B 기준 프로시노네는 12경기서 9승 3패로 승점 27점을 쓸어담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물론 초반이라 변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춘추전국시대로 펼쳐지고 있는 올 시즌 세리에 B서 독야청청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재정적으로 넉넉한 편이 아닌 프로시노네는 임대를 적절히 활용해 스쿼드를 채우고 있다. 몬차에서 임대온 미드필더 루카 마치텔리가 빼어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고 있고, 스페치아 칼초에서 임대온 신예 스트라이커 사무엘레 무라티에리는 4득점으로 팀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는 역시나 감독이다. 감독이 파비오 그로소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6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주역인 레프트백 출신 감독이다. 현역 시절 특유의 감아차기를 자주 보여줬던 그는 지도자로도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미 엘라스 베로나 등에서 이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모양새다. 4-2-3-1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뚝심 있는 축구를 펼치며 초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런 그로소 감독과 프로시노네를 극찬하며 조명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그런 프로시노네의 홈 스타디오 베니토 스티르페는 프로시노네 기차역에서 도보로 20분 가량 떨어져 있다. 천천히 걸어 그 곳에 도착하면 밝은 햇살이 내리쬐며 장관을 자아낸다.
베니토 스티르페에는 프로시노네의 엠블럼 변천사를 비롯해, 구단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또 중앙에는 스토어가 있어 구단 물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경기장은 그들이 사투를 끝내고 세리에 A 붙박이 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월드컵 위너 그로소 감독과 프로시노네의 질주는 계속될까. 또 이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이탈리아(프로시노네)=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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