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10시간 대치 끝 `정진상 사무실` 압수수색(상보)

박기주 2022. 11. 9.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국회 본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정 실장이 근무하는 국회 본청 민주당대표 비서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앞서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정 실장의 근무 흔적이 없어 검찰은 빈손으로 압수수색을 마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대장동 관련 뇌물 혐의 등 정진상 수사
김용 이어 정진상…`이재명 최측근` 줄줄이 수사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국회 본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9일 오전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받고 있는 부패방지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와 관련해 정 실장의 사무실이 있는 국회 당대표 비서실과 민주당사 당대표 비서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뉴스1)
민주당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정 실장이 근무하는 국회 본청 민주당대표 비서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 수사팀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국회 본청에 도착한 것을 고려하면 약 10시간 만에 본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팀이 현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임의제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 관계자들과 검찰은 압수수색을 시작하기 전 목소리를 높이며 대치하기도 했다. 앞서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정 실장의 근무 흔적이 없어 검찰은 빈손으로 압수수색을 마친 바 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 1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고 언급한 복심 중 하나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업무상 알게 된 개발 정보를 통해 대장동 일당이 개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전날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용 부원장의 공소장에도 정 실장 이름이 언급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원장 등 4인의 범행 경위와 공모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 대표와 정 실장의 이름을 적시했다”고 말했다.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중 일부를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