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환율이 떨어진다고 미 금리인상 속도가 멈칫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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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9일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1원 급락한 1364.8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7일 18원, 8일, 16.3원 떨어진데 이어 오늘도 20.1원 하락하며 이번 주 3거래일 동안 54.4원이 떨어졌습니다.
주요 통화 6개에 견줘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9.5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달에는 달러인덱스가 110선을 훌쩍 넘으며 ‘킹 달러’라고 불렸던 달러 가치는 9월달 수준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최근 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이유를 찾습니다. 8일(현지 시각) 중간선거를 치른 미국은 현재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당초 시장은 상원과 하원 모두 야당인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재정과 통화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재정지출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뜻입니다. 이번에도 민주당을 향해 돈을 많이 풀어서 화폐 가치가 떨어졌고 그 결과 물가가 올랐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으려면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재정지출이 감소하면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고,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논리 중 일부를 없애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현재 미 NBC 방송은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상원은 안갯속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상원이나 하원 중 한 곳이라도 공화당에 뺏기면 기존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기 어려워집니다.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낮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리오프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한 것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5일 중국 보건당국은 이를 부인했지만 기대는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자로 “중국이 느린 속도로 리오프닝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중국 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오는 ‘차이나런(China Run)’의 반사 효과를 한국이 누리면서 원화가 예상밖의 반등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달러 초강세 현상이 진정되고,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기종료되는 것. 원화에 한정된 상황이지만 달러가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된 것을 보고 낙관론자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론을 폅니다.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건데요. 여전히 높은 물가와 배럴당 90달러 내외에 머물러 있는 기름값, 하락 속도가 높아지는 글로벌 주택시장 등을 감안하면 환율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합니다.
달러 강세의 진원지인 미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지도 미지수입니다. 만일 오는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로 하락한다 해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다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 최근의 흐름이 원상복구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도 방향성을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얼마나 오를 지에 대해 투자자들은 빅스텝(56.8%)과 자이언트스텝(43.2%)로 양분됐습니다.
◇원달러 환율, 사흘간 54.4원 급락...두달만에 136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동안 50원 넘게 급락하며 원화 가치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419.2원에 마감했지만, 이번주 들어 18원(7일), 16.3원(8일) 순으로 빠르게 내린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간 54.4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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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하원은 공화당 ‘우세’ 상원은 ‘초접전’
8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선거에서 앞서고 있다. 다만 예측했던 것 만큼 공화당이 압승을 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선거 직전에 치러진 여론조사에서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NBC 예측대로라면 공화당이 간신히 승리해 민주당이 선전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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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맞춰 쐈다...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북한이 9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8일(워싱턴 DC 시각) 미국 중간선거에 맞춰 도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흘째 진행 중인 지휘소연습(CPX) ‘태극연습’을 겨냥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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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대사가 안한 尹비판 발언 전달... 김의겸, ‘가짜 브리핑’ 사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9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항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안에서는 “또 ‘김의겸 리스크’가 터졌다”는 말이 나왔다. 김 대변인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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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주장’ 첼리스트, 핸드싱크 의혹에 영상 모두 삭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첼리스트 A씨가 지인 B씨에게 전화로 말한 사담(私談) 성격의 대화를 B씨가 녹음해 친야(親野) 유튜브 채널에 건네면서 시작됐다. A씨는 통화 내용 공개를 원치 않았다는 입장이며,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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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7억이나 떨어졌다” 서울서 아파트값 초고속 하락 지역은
서울 ‘강남3구’ 중 하나로 인기 주거지인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84㎡는 지난달 28일 최고가(24억2000만원)보다 6억2000만원 낮은 18억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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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급급매물… 서초서도 전세 9억 ‘뚝’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대출 금리가 7%대에 육박하면서 서울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서초구 전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늘어난 이자 부담에 전셋집을 찾는 사람은 없는 반면,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집주인들 간 경쟁으로 인해 호가가 급격히 내리고 있다. ‘역전세’가 강남 아파트촌에서도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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