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李-EU대사 면담, 실제와 다르게 인용...사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어제(8일) 이재명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EU 대사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비공개 면담에서 과거 정부와 현 정부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며 혼란을 안겨드려 EU 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엔 대화 채널이 없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도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외교부 측에 자신 언급이 야당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 유감이라는 뜻을 전하고, 민주당 측에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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