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메모 논란 김은혜·강승규 경질”… 김대기 “개인적 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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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정부 책임론과 대통령실 참모의 국정감사 태도 논란 등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과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대통령실이 자체적으로 두 사람(강 수석과 김 수석)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생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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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부적절 처신 반성” 눈물
국회, 윤리특위 4개월 만에 구성
정의당 “비교섭단체 배제” 항의
박 의원은 또 이태원 참사 당시 국정상황실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전화하고, 안 받으면 또 하고, 확인이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됐냐고 묻고, 이런 식으로 해서 위급한 시기에 국가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윤리특위 위원을 교섭단체(의원 20명 이상) 각 6명, 총 12명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윤리특위 배제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일정을 소개하던 도중 눈물을 내비치며 울먹였다. 김 수석은 “제가 (어제)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말했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반성한다”며 “(강 수석과의 어제 필담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주영·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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