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대북송금 의혹 아태협 안모 회장 체포

최기성 2022. 11. 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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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과 아태협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안모 아태협 회장을 체포했다. [사진 : 이충우 기자]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이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긴급체포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과 아태협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아태협 안모 회장을 붙잡아 검찰로 이송 중이다.

검찰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은신 중이던 안 회장을 체포했다. 안 회장은 지난달 잠적했고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안 회장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수십억원 상당의 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안 회장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밀반출된 달러가 북한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최근엔 쌍방울이 150만 달러를, 아태협이 5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원과 대가성 등을 파악 중이다.

경기도의 지원금이 아태협을 통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18과 2019년 두 차례의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 행사비와 2019년 4월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 및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 지원사업 명목으로 아태협에 20억여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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