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 맞추려 무리한 공사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2. 11. 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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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노후한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차례 연기한 준공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는 공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려다 여의치 않자 준공일인 내년 3월 말까지 맞추기 위해 공사를 순서에 관계없이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는 '역공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시운전과 함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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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년 1월→3월로 공사 기간 연장…장비수급 문제 등 원인
광주시, 준공일 맞추기 위해 빠른 공사 가능한 '역공정' 진행
오는 1월까지 공사 완료 못할 경우 시운전과 함께 공사 진행 예정…안전 사고 우려 제기
광주문화예술회관 전경.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가 노후한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차례 연기한 준공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의 대표적 문화공연시설인 광주문화예술회관. 지어진 지 30여 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돼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90억 원을 들여 광주문예회관 소극장과 대극장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무대와 객석은 물론 무대장비까지 모두 교체해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로 하고 내년 1월까지 리모델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공사 기간이 두 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 정세 악화로 음향장비 수급이 지연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공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려다 여의치 않자 준공일인 내년 3월 말까지 맞추기 위해 공사를 순서에 관계없이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는 '역공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관계자는 "준공일에 지난 9월부터 맞추기 위해 역공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4월 1일에는 개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리한 공사 진행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준공 직전 2개월간은 장비를 테스트하는 시운전 기간이어서 공사가 내년 1월까지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에서 건축 공사와 기계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지금 상태로는 일정이 빠듯하다"면서 "여러 작업 등이 함께 진행돼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시운전과 함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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