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박근혜 떠올라…적반하장식 태도” 대여 총공세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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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인사까지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며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하며 더 강경 태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을 포함해 내각이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무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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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행안장관 등 경질 아닌 파면 요구
“희생자 신원 공개를… 촛불 들어야 하나”
與 “애도가 아닌 정치적 이익 위한 매도”
특히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비공개로 전환한 뒤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며 “현장에 나가 있었지 않느냐.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통치는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적반하장식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이 대표의 요구가 ‘애도’가 아니라 정치적 ‘매도’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이태원 사고’를 정쟁화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자신의 정치적 몰락을 막기 위해 타인의 비극적 죽음마저 이용하고 있다. 이것은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가 아니라 정치적 이익을 위한 매도”라고 꼬집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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