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마운드를 메모지 삼아서… LG우승 향한 첫 출발 시작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이천 곽경훈 기자] '데이터 야구를 기반으로 LG 염경엽호는 출발'
염경엽 신임 LG트윈스 감독이 9일 오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첫 훈련 지도를 했다.
줄무늬 LG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로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 지도했다. 1루, 2루, 3루를 직접 선수들과 같이 다니며 주루 플레이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강조했다.
1루에서 2루, 2루에서 3루, 3루에서 홈까지 4번 이상 다니며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 중 염경엽 감독이 "다시", "처음부터"를 외치며 흐트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한 명 의 선수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훈련 지시를 했다.
때로는 선수들을 동작을 따라하는 점프를 하면서 활짝 웃기도 했고, 손짓으로 선수들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 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타격 훈련 준비 중에는 박용근 코치와 투수 마운드 앞에서 손가락으로 무엇을 적으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3년 최대 21억원으로 LG와 계약을 했다.
LG 1군은 잠실에서 체력 회복 등 간단한 훈련을, 2군 마무리 캠프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장에 나오는 걸 즐거워하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 중압감은 내려놓고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잇는 리더십을 가져가려 한다"고 이야기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마운드에 직접 손으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