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RBM 1발 동해상으로 발사…일부 군용기 항적도 식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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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오후 3시31분경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9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음속의 6배)으로 탐지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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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행거리 290㎞, 고도30㎞, 속도 마하 6
알섬 외 다른 무인섬 표적으로 미사일 발사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오후 3시31분경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9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음속의 6배)으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해당 미사일은 북한이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표적 섬(알섬)과는 다른 무인섬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탄착 지점이 된 무인섬은 숙천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무인섬 인근에서 북한의 군용기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도 식별됐다. 다만 군용기의 활동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연계됐는지는 추가 분석 중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 5일 이후 4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11시32분께부터 11시59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지난 2일에는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오전, 오후에 걸쳐 6발을 쐈다. ICBM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상비행은 실패했다. 4일에는 탄도미사일을 쏘지는 않았지만 오전 11시께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비행 항적 180여 개를 띄우면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4일 한미간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연장과 미국의 유엔 안보리 회의 요청을 비난하며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는 적대세력들에게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3일 관련 성명을 낸 바 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감행됐다. 아울러 우리 군의 '2022 태극연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행됐다.
앞서 합참은 7∼10일 나흘 동안 '20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태극연습은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합참 주도 지휘소 연습(CPX)으로, 위기관리 역량 강화와 전시 전환 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워게임'으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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