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시대 연다"…SK E&S, 내년부터 최대 3만t 생산

최희정 기자 2022. 11. 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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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내년부터 연 최대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유통을 본격화한다.

먼저 SK E&S를 비롯해 효성, 하이창원 등 액화수소 공급사들은 내년부터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유통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SK E&S는 인천 지역에 연간 최대 3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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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부-공급사-차량 제조사와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서울=뉴시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정국 현대자동차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추형욱 SK E&S 사장, 강영택 하이창원 이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사진=SK E&S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 E&S가 내년부터 연 최대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유통을 본격화한다.

SK E&S는 9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효성, 하이창원, 현대자동차와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당사자들은 내년부터 국내에서 액화수소가 원활하게 생산·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 버스를 포함한 수소 상용차 보급 확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먼저 SK E&S를 비롯해 효성, 하이창원 등 액화수소 공급사들은 내년부터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유통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활용처 보급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액화수소의 주요 활용처인 수소 상용차를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지·보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SK E&S는 인천 지역에 연간 최대 3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장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SK E&S 제공)

생산한 액화수소는 전국 거점 지역의 충전소를 통해 공급한다. SK E&S는 미국 플러그파워와 공동 설립한 SK플러그하이버스를 통해 버스 차고지 등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 40여개소를 구축 중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이며 1회 운송량은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충전 속도가 빨라 같은 시간에 기체수소 대비 4배 이상의 차량에 충전할 수 있으며, 고압 압축이 필요한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 수준에서 저장할 수 있어 폭발 및 화재 위험도 낮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액화수소 본격 생산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와 액화수소 공급기업, 차량 제조기업이 함께 수소의 저장·유통 방식의 진화를 이뤄내는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 이번 MOU의 의미가 있다”며 “2023년을 국내 액화수소 확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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