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두?’ 올해는 다르다… 핸드볼 리그 19일 개막

정필재 2022. 11.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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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핸드볼 팀 중 11시즌 가운데 10시즌 우승할 정도로 강팀이 있다.

올 시즌 역시 이 팀은 우승을 노린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젊은 선수로 대거 교체된 만큼 시즌 초반 힘들겠지만 내년 2월 재개되는 경기에서는 팀워크로 승점을 쌓아 나갈 것"이라며 "우리 팀은 매년 위기를 맞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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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핸드볼 팀 중 11시즌 가운데 10시즌 우승할 정도로 강팀이 있다. 올 시즌 역시 이 팀은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주축선수들은 빠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이 자리는 나머지 5개 팀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6개 구단 감독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두산이 왕좌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팀이 챔피언에 오를 것인가. 2022~2023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가 개막한다. 19일 충남도청과 상무피닉스 경기를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리그는 내년 5월9일까지 6개월간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정규리그는 모두 4라운드로 진행된다. 경기는 청주와 인천, 서울, 광주, 광명, 부산, 삼척, 대구, 안동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열린다. 올 시즌은 이달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와 내년 1월 개막하는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일정 탓에 남자부와 여자부가 따로 시작된다. 여자부 개막은 내년 1월이다.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왕조 두산을 무너뜨리기 위한 5개팀 감독들의 출사표가 이어졌다. 지난시즌까지 7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올 시즌에도 역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두산은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 기존 우승멤버가 떠나 젊은 선수로 채웠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도 SK에 졌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젊은 선수로 대거 교체된 만큼 시즌 초반 힘들겠지만 내년 2월 재개되는 경기에서는 팀워크로 승점을 쌓아 나갈 것”이라며 “우리 팀은 매년 위기를 맞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여전히 두산은 두려운 상대다. 황보성일 SK 감독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 우승후보는 두산”이라며 경계했다. 반면 박성립 하남시청 감독은 “이제 우승 그만하고 1~2년 정도 쉬었다가 하라”고 농을 던졌다.

다른 우승후보로는 인천도시공사와 SK 등이 꼽혔다. 정강욱 인천도시공사는 SK 강세를 점쳤다. 김태훈 충남도청 감독은 두산, SK, 인천도시공사를 3강으로 꼽으면서 인천도시공사 우승을 내다봤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전체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됐지만 노련한 선수들이 많은 인천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평가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인천도시공사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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