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홈런 신고&3안타…'RF 무한 경쟁' 이승엽호, 1차지명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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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튀어나왔으면 좋겠는데."
두산 베어스는 2021년 시즌을 마치고 외야수 박건우가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
타율 3할-2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박건우의 이탈로 두산 우익수 자리는 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통해 선수단 파악에 나선 이 감독은 우익수 자리에 대해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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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명이 튀어나왔으면 좋겠는데…."
두산 베어스는 2021년 시즌을 마치고 외야수 박건우가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 타율 3할-2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박건우의 이탈로 두산 우익수 자리는 무한 경쟁이 펼쳐졌다.
김인태 안권수을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가 선발 우익수로 나섰지만, 주전으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선수는 없었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올해 9위로 마치면서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8년 간 함께 했던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승엽 감독을 제 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통해 선수단 파악에 나선 이 감독은 우익수 자리에 대해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선수 개개인 특성을 파악한 뒤 스프링캠프까지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뜻이었다.
이 감독은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큰 일"이라고 웃으며 "경쟁 속에서 튀어나오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압도적으로 잘하는 선수가 나와야하고 결국 그 선수가 경기에 나간다"고 강조했다.
8일 치른 청백전. 김대한이 도전장을 냈다. 중견수로 출장한 김대한은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2루타-안타-홈런을 차례로 때려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대한은 첫 해 19경기에 나왔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채 이듬해 군입대를 했다.
올해 복귀한 그는 51경기에서 홈런 4방을 치는 등 조금씩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군 제대 이후 임펙트 순간 공을 때리는 능력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여기에 빠른 발까지 가지고 있어서 '호타준족' 외야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연습경기는 5대4로 백팀이 승리했다. 청팀은 장승현(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신성현(3루수)-전민재(유격수)-양찬열(우익수)-안승한(포수)-권민석(1루수)-김시완(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백팀은 이유찬(2루수)-박계범(유격수)-박유연(지명타자)-김대한(중견수)-홍성호(우익수)-송승환(좌익수)-강진성(1루수)-신창희(포수)-신민철(3루수)가 출장했다.
청팀에서는 안승한이 홈런을 쳤고, 신성현과 전민재가 안타를 신고했다. 마운드에는 이원재(3이닝 4실점)-김동주(2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이승진(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백팀은 김대한이 3안타(1홈런)로 활약한 가운데 이유찬 박계범 박유연 송승환 강진성이 안타를 쳤다. 아울러 6회 출장한 박성재는 3루타를 쳤다. 박신지(3이닝 2실점)-고봉재(2이닝 2실점 1자책)-김호준(1이닝 무실점)-이형범(⅓이닝 1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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