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타르서 먹을 김치 200㎏ 제공 받아… "국산 김치로 힘내자"

(베스트 일레븐)

대한축구협회(이하 KFA)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대회 기간 동안 김치를 제공받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용수 KFA 부회장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 전달식 행사가 열렸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김치는 국가대표팀 선발대가 카타르 현지에 도착하는 11일부터 훈련 캠프에 미리 전달된다. 선수단에 공급할 김치의 중량은 약 200㎏ 정도로 예상된다.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이 외부 기관으로부터 대회 별도로 음식을 제공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수 부회장은 전달식 인사말에서 "국가대표팀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해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에 감사드린다. 장기간 원정에는 선수들 입맛에 맞는 식사가 매우 중요하다. 제공해준 김치를 먹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우리 선수단이 국산 김치를 먹고 힘을 내서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 바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K-푸드를 대표하는 김치를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화답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