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웃기고 있네’ 필담 적절성 여부에 “잠깐의 일탈”

이재은 2022. 11.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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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 8일 국정감사 중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나눈 '웃기고 있네' 필담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잠깐 일탈이 있었던 것"이라며 "계속 떠든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란을 일으킨 참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차원의 징계 조치'를 묻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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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발언
“국회 모욕했다 생각 안 해”
“尹, 필담 작성 참모 징계 언급 없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 8일 국정감사 중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나눈 ‘웃기고 있네’ 필담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잠깐 일탈이 있었던 것”이라며 “계속 떠든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던 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는 문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란을 일으킨 참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차원의 징계 조치’를 묻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전 의원이 ‘필담 논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을 질문하자 “이미 그 사례는 수석들이 사과했고 저도 사과했다”며 “위원장께서는 야당 의원들의 입장을 반영해 퇴장 조치까지 했다”고 해명했다.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징계 여부에 대해 재차 질문하자 김 실장은 “두 분이 국회를 모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본인들은 국회의원도 해봤고 해서 좀 편하니까 아마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전 의원이 ‘밖에서 사담을 했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일갈하자 “(두 사람이) 사과하고 저도 사과했고 (두 사람은) 퇴장까지 하지 않았는가”라며 “더 이상 뭘 하란 말인가”라고 답변했다.

이어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은 모른 척하고 홍보수석을 순방에 데리고 가시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순방처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순방 계획은 지난주부터 정해져 있었다. 홍보수석이 당연히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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