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일상 바꾼다" 삼성·LG 기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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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전자업계 라이벌인 삼성과 LG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양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이 AI로 집중되고 있다.
9일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열린 '삼성AI 포럼 2022' 이틀째에는 초거대 AI, 디지털 휴먼, 로보틱스 기술 등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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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재 확보 등 적극 투자
LG ‘엑사원’ 등 AI 연구활발
5년간 총 3조6000억원 투입
인공지능(AI)이 전자업계 라이벌인 삼성과 LG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양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이 AI로 집중되고 있다.
9일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열린 '삼성AI 포럼 2022' 이틀째에는 초거대 AI, 디지털 휴먼, 로보틱스 기술 등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니엘 리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부사장)은 강연에서 "삼성이 AI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수십억명의 사용자에게 다가가 일상생활, 업무환경, 가정환경 및 레저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전문가들이 초청연사로 나서 △초거대 언어모델 △디지털휴먼 △기계번역 등 다양한 AI분야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말한 '세상에 없는 기술'의 밑바탕이 바로 AI"라며 "향후 AI에 대해 적극적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 회장은 회장 취임사를 대신한 사내게시판 글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하고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인재 확보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사적으로 AI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AI 분야 최고 석학인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임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LG는 구광모 회장은 취임 후 4년간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구조 개편을 강도 높게 추진중이다.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지주사가 AI연구를 중점으로 진행하고, 계열사에 이를 적용하는 등 전사적인 AI 적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300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멀티모달 '엑사원'을 공개했다. 파라미터의 규모와 AI의 정교함은 비례한다. 멀티모달은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영상을 동시에 이해하는 AI 모델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엑사원'을 앞세운 LG는 AI 투자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LG는 최근 전략보고회를 통해 AI분야 투자 연구개발에만 5년간 총 3조6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력도 빠르게 확충해 출범 당시 70명으로 시작한 AI 연구원은 올해 기준 200명이 넘었다. LG는 내년 말에는 300명 정도의 인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초거대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기존 단순 반복적인 일 뿐만 아니라 패션, 예술 등 창조적인 영역에서도 AI를 적용하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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