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가격 10％ 가까이 오른다

매일유업 17일부터 900㎖ 2860원
남양·동원F&B·빙그레도 인상 예정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구매하는 시민. [연합]

[헤럴드경제]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흰우유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17일부터 통상 가정에서 많이 마시는 900㎖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남양유업도 가격을 올리되 900㎖ 제품 가격을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우유 가격을 이달 중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폭과 구체적인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빙그레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낙농진흥회의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 가격 인상은 예고돼 있었다.

낙농진흥회는 이달 3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했고, 올해의 경우 원유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ℓ당 3원씩을 추가로 지급해 실질적으로는 ℓ당 52원 인상하기로 했다.

원유 가격은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ℓ당 999원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유업체가 우유 가격을 인상하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