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 민주당 정무실장실 압수수색 개시…약 10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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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와 관련, 민주당사에 이어 국회 본관 정무실장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후 6시6분쯤 정 실장 측 변호사 입회하에 국회 본관에 있는 정 실장의 집무실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국회 경내에서 대기하던 검찰은 이날 오전 국회에 진입한지 약 10시간만인 오후 6시6분쯤 정 실장 집무실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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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사 압색은 '빈손' 종료…민주 "정치 쇼" 강력 반발
(서울=뉴스1) 전민 강수련 기자 =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와 관련, 민주당사에 이어 국회 본관 정무실장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후 6시6분쯤 정 실장 측 변호사 입회하에 국회 본관에 있는 정 실장의 집무실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기관장인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무수석을 상대로 압수수색 경위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의장실은 법을 엄정히 집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압수수색은 동의하나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본청의 상징성을 감안해 임의제출 형식을 고려해 달라는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 경내에서 대기하던 검찰은 이날 오전 국회에 진입한지 약 10시간만인 오후 6시6분쯤 정 실장 집무실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오전에는 변호사 입회, 압수수색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진입을 막았던 민주당은 변호사 입회라는 조건 하에 검찰이 민주당사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문을 열었다.
약 2시간30분에 걸친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은 '빈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대부분 국회 본관에 있는 당대표 비서실로 출근, 근무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컴퓨터 5대의 로그 기록과 책상을 확인했으나 당사에는 정 실장과 관련된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이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음에도 압수수색을 한 것은, 민주당을 흠집 내고, 이태원 참사로부터 국민의 눈을 돌리는 검찰의 정치 탄압 쇼임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압수수색 범위는 정 실장의 개인 근무 공간이지만 당사엔 공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검찰은) 확인하겠다고 했다. 위법한 영장 집행"이라며 "검찰은 당사 비서실에 정 실장 관련 물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압수·증거 물품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철수했다"고 전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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