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사 압수수색 마쳐..."보복 쇼" vs "협조하라"
野 "빈손으로 끝난 압수수색…檢 보여주기 쇼"
檢, 국회 민주당 대표 비서실도 압수수색 시도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민주당은 아무것도 확보한 것 없이 보여주기 쇼만 하고 갔다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사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입니다.
[앵커]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마친 거죠?
[기자]
네. 검찰 관계자들은 3시간 전쯤 압수수색을 마치고 민주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은 정 실장 관련 기록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며 검찰의 보여주기 쇼라고 규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방금 전에 철수했는데 예를 들면 증거물품이라든가 압수수색 물품, 증거될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확인서까지 쓰고 최종적으로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 실장이 근무하는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 비서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관례대로 보고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김 의장 측에선 임의제출로 증거를 수집해달라고 검찰에 제안하면서 사실상 압수수색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압수수색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최측근을 겨눈 수사지만 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화면 잠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민주당사에 이어서 국회 안까지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지금 검찰 행태를 정치 탄압이라고 보시는지요?) …….]
다만 당내에선 이태원 참사 국면을 전환하려는 정치보복 수사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검찰이 야당 당사와 국회 침탈에 나섰다면서 국민이 정부 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부·여당이 야당을 짓밟으면 국민이 정부 여당을 심판할 것입니다. 검찰 독재 정권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윤석열 정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박정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비밀 금고를 만들려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검찰을 막아서며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더이상 대장동 이익공동체를 위한 방패막이로 휘둘려선 안 됩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SNS를 통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에 힘을 쏟고 있다며 정당한 법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여야 공방도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실 국감 흔든 '웃기고 있네'...野 "국회 모독"
- ‘손 덜덜’ 용산소방서장은 왜 입건됐을까? “이대로면 윗선 수사 어렵다”
- 알몸 사진 유포 협박한 불법 대부 조직...연이율 4천%
- 美 중간선거서 공화당이 장악하면...'IRA' 한국에 유리?
- 2조8천억 원 파워볼 1등 당첨...세계 복권 사상 최고액
- '주차요금 내려다가'…50대 여성 주차 차단기에 끼어 숨져
- '핼러윈' 서울 홍대 거리 북새통...인파 관리 '비상'
- 쟁점 떠오른 '당선인' 신분...법적 공방 전망
- "반값 한우 먹어볼까?"...'한우의 날' 세일하자 마트 '오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