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윳값 인상에도 흰우윳값 3천원 안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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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윳값이 인상됐지만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흰우유 가격은 3000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267980)은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 등 유제품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 900㎖의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250원(9.57%) 가량 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오는 17일을 기점으로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도 일제히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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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기본 가격 리터당 49원 인상 여파
흰우유 소비자 가격 3000원 이하 책정 전망
서울우유·남양유업도 일제히 인상 계획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원윳값이 인상됐지만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흰우유 가격은 3000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의 가격인상 억제 요청에 유업계가 화답하는 모양새다.
9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267980)은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 등 유제품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흰 우유는 8%, 가공유는 10% 가량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부재료와 가공비 인상, 환율 상승에 따른 높은 부재료비, 포장 자재비용 증가, 물류비와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다만 인상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오는 17일을 기점으로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도 일제히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다음 주 중 가격 인상을 위해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최종 구매처에서 결정하는 가격을 유업체가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급적 3000원을 넘지 않도록 판매처에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업체들의 가격 인상 결정은 지난 4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낙농가와 유업체들이 원유기본가격을 1ℓ당 996원으로 전년 대비 49원 올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말까지는 협상 지연으로 1ℓ당 3원 더 올린 999원을 원유 대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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