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수전해 기술 100% 국산화...수소발전 비중 2.1%로 올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 상용차 3만대와 액화수소 충전소 70개소 보급을 추진한다.
현재 60%에 불과한 수전해 기술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고 수소 장거리 운송을 위한 암모니아 변환, 수소 액화 및 액체수소 저장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소전문기업 개수는 현재 52개사에서 2030년 600개사, 수전해와 액화수소 운송선 등 7대 전략분야 기술 수준을 현재 75%, 2030년 100%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 상용차 3만대와 액화수소 충전소 70개소 보급을 추진한다. 현재 '제로'에 가까운 수소 발전 비중을 2.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7조 1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 9만8000명의 고용 창출, 약 280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9일 오후 4시 40분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건에는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그에 걸맞는 유통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연 4만t 규모의 세계 최대 수준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수소버스와 트럭의 구매 보조금 확대 및 취득세 감면 등을 추진한다. 2023년 상반기부터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연도별 수소발전량을 입찰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수소기술 미래전략’ 안건도 심의 의결됐다.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와 수소 공급을 위한 저장 운송 기술 고도화, 수소 활용기술 초격차 확보 전략이 담겼다. 현재 60%에 불과한 수전해 기술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고 수소 장거리 운송을 위한 암모니아 변환, 수소 액화 및 액체수소 저장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전해 기술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로 만드는 기술이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연비, 내구 연한, 주행거리 개선 연구도 지원한다. 이 밖에 수소철도나 선박용 연료전지 리패키징 및 내구성 강화 기술을 개발한다.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전략’ 안건도 심의됐다. 수소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 일부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급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여타 분야는 선진국과 격차가 있는 상황이라 평가하며 글로벌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현재 2개에서 2030년 10개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전문기업 개수는 현재 52개사에서 2030년 600개사, 수전해와 액화수소 운송선 등 7대 전략분야 기술 수준을 현재 75%, 2030년 100%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8개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 학계, 협단체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수소경제 이행과 관련된 정책과 계획 수립, 시행, 조정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민간 위원으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박정국 현대차 사장, 정승일 한전 사장, 박상욱 서울대 교수, 조은애 KAIST 교수,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