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기술 100% 국산화한다

김만기 2022. 11.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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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수소경제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각종 수소기술을 2030년까지 확보키로 했다.

전기로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의 100% 국산화와 수소 저장·운송 기술 확보, 수소 활용 기술 세계 1위 등이 핵심이다.

■수전해 시스템 가격 절반 이하로 우선, 2030년까지 청정수소(그린수소) 생산기술을 100% 국산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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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수소경제위원회
과기정통부 '수소기술 미래전략' 발표
2030 수소경제 시대 R&D로 실현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수소경제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각종 수소기술을 2030년까지 확보키로 했다. 전기로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의 100% 국산화와 수소 저장·운송 기술 확보, 수소 활용 기술 세계 1위 등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에 필요한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60%에 불과한 수전해 기술 국산화율을 100%까지 높이고, 도전적 차세대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민간 기업이 지는 기술개발 불확실성의 부담을 정부가 나누어지겠다"고 말했다.

수소기술 미래전략은 3대 추진전략에 9개 추진과제를 기초해 수소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전해 수소 생산비용 감축 기여분. 과기정통부 제공
■수전해 시스템 가격 절반 이하로
우선, 2030년까지 청정수소(그린수소) 생산기술을 100% 국산화한다.

독일과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수전해 생산기술을 상용화했지만, 우리는 아직 기술수준이 60%에 불과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린수소 공급에 필요한 시스템 국산화와 성능 향상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현재 ㎾당 200만원인 수전해 시스템 가격을 2030년까지 3분의 1 수준인 70만원까지 낮추고 2050년에는 7분의 1 가격인 30만원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수전해 시스템 핵심 소재를 검증까지 하게 되면, 기업에서는 수십㎿급으로 대용량화한 대규모 전력생산지에서 그린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된다.

수소저장및운송기술. 과기정통부 제공
■암모니아로 수소 운송·저장
과기정통부는 수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저장하고 장거리 운송에 유리한 저장 기술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수소를 질소와 결합시켜 암모니아로 변환해 운송·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암모니아 액체 상태로 만들면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348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공간당 에너지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암모니아로 만들고 이를 다시 분해하는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2025년까지 하루 2톤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실증한 후, 2027년까지 하루 40톤의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플랜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공급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를 미리 확보해 액화수소 생산부터 적하역 시스템 전반에 활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국 수요처로 수소를 보급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육상운송을 위해 기체·액체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업그레이드해 상용화하고 배관망과 충전소 인프라 기술까지 개발한다.

수소차 내구성 향상. 과기정통부 제공
■자동차부터 발전소까지 수소 활용
수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수소 활용 기술 또한 1위 자리를 공고하게 다진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수소전기차의 내구연한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을 승용차 70%, 상용차 65%까지 향상시킨다. 현재 16만㎞인 수소트럭 내구연한을 2030년까지 80만㎞로 늘린다. 또 고압의 기체수소를 3배 이상 저장하는 차량용 탱크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선박철도항공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선점하고, 이동수단 뿐만아니라 탄소배출 없는 수소발전까지 기술개발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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