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적금 비교 서비스 내년 2분기 이후 출시

연합뉴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가 내년 2분기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에서 깃플,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플리카, 신한은행, 엔에이치엔페이코, 줌인터넷, 핀크 등 8개 사업자의 예·적금 비교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지정했다.또 지난 2020년에 동일한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았던 씨비파이낸셜에 대해서도 바뀐 규제에 맞춰 지정내용을 변경해 특례를 추가 부여했다.

그동안 다른 금융회사의 예금성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의 중개에 해당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등록을 해야 했다. 하지만 현행 금융관련법령은 예금성 상품 중개업무의 등록에 관한 요건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자는 같은 유형의 금융상품에 대해 둘 이상의 금융회사를 위해 중개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예·적금 상품을 비교·추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금융상품판매업 등록, 1사 전속의무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

다만 급격한 자금이동 등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성 저해 가능성을 고려해 신청회사와 금융회사간 중개 계약 체결시 판매비중 한도에 관한 사항을 계약사항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서비스 출시전 알고리즘의 공정성 및 적정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검증도 받아야 한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안정 등 상황을 고려해 내년 2분기 이후 서비스 개발상황, 출시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을 거쳐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신한은행의 은행 앱을 활용한 간편 실명확인 서비스, 페이히어의 소상공인의 비대면 신용카드가맹점 가입 서비스, 비바리퍼블리카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등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3건에 대한 지정기간 연장도 의결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