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위 패싱한 광주경찰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2. 11. 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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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이 최근 치안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며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 재배치 계획을 밝혔지만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를 논의 과정에 포함시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광주경찰청의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 재배치 계획에 대해 치안공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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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광주경찰청 청사. 박요진 기자


광주경찰청이 최근 치안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며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 재배치 계획을 밝혔지만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를 논의 과정에 포함시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경찰청은 야간 신고가 많은 지구대는 야간시간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신속하고 대응할 수 있는 5조 3교대로 전환하고 치안수요가 적은 파출소는 주간파출소로 전환해 감축 인력은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인력 재배치는 지구대·파출소 간 단순 통폐합이 아닌 기존의 파출소 체제를 유지하면서 치안수요가 많은 곳에 인력을 집중 운영하는 방식으로 오는 2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5조 3교대로 운영할 지역관서는 수완‧첨단‧금남‧상무‧백운‧용봉 등 6곳이며 주간파출소로 전환되는 9곳은 송정‧비아‧동곡‧임곡‧지산‧풍암‧염주‧주월‧양림 등이다.

하지만 지구대와 파출소가 생활안전부서에서 112상황실 소속으로 변경되면서 직접 연관이 없는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 재배치 계획이 결정된 이후 사실상 결과만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광주경찰청의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 재배치 계획에 대해 치안공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은 지구대장과 파출소장 인사와 관련해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야 해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경찰 운영과 관련해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광주경찰청 주변에서는 "광주경찰청이 자치경찰제의 컨트롤타워인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를 논의 과정에서 배제한 것이 절차상 별 문제는 없더라도 치안서비스 제고를 위해 협력해야 할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의 목소리를 계획 수립 단계에서 적극 경청하지 않은 채 패싱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판단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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