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심 회복에 환율 사흘새 5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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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각종 변수에도 원·달러 환율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한은은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원·달러 환율은 지속되는 무역 적자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입 자금 환전 수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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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0원 내린 1364.8원 마감
"中 이탈 자금 국내 유입" 분석도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각종 변수에도 원·달러 환율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10전 내린 1364원 8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온 것은 9월 2일(1362원 60전)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8원 90전 낮은 1376원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와 맞물려 낙폭이 확대됐다. 환율은 이달 7일(-18원)과 8일(-16원 30전)에 이어 이날까지 급락세를 보이면서 불과 3거래일 만에 54원 40전이나 떨어졌다.
최근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낙관적인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109선으로 하락했다.
국내 요인으로는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세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한은은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원·달러 환율은 지속되는 무역 적자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입 자금 환전 수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자금은 27억 7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주식 자금이 24억 9000만 달러 유입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에서 이탈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중국에 투자했던 월가가 시진핑 3기 이후 자금을 빼기 시작한 것은 굉장한 변화”라며 “중국에서 나온 투자 자금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한중 간 ‘탈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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