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방울 대납 의혹’ 李변호사, 김용 고액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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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형사 사건을 변호한 이모 변호사가 2020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구속)에게 고액의 총선 경선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2018년에 이 대표의 변호인 활동을 하면서 (김 부원장과) 알게 됐다"며 "김 부원장이 경선에 나온다고 해서 당시 (서로) 아는 처지여서 개인 돈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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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그룹 ‘끈끈한 인연’ 방증
李씨 “개인 돈으로 후원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형사 사건을 변호한 이모 변호사가 2020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구속)에게 고액의 총선 경선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원장이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을 때다. 이 대표 ‘최측근 그룹’이 오랜 기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한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전환사채(CB) 20억원 상당을 받았다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인사다.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도 변호해 이 대표 최측근 인사로 꼽혀왔다.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캠프에선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김 부원장과 이 변호사는 김 부원장이 경기도 대변인이던 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2018년에 이 대표의 변호인 활동을 하면서 (김 부원장과) 알게 됐다”며 “김 부원장이 경선에 나온다고 해서 당시 (서로) 아는 처지여서 개인 돈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김 부원장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이사로 함께 일하기도 했다.
김 부원장은 2020년 총선 경선 당시 후원금 총 7350만원을 모금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2019년에 연 북콘서트에서 “김용은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부원장은 8억원 상당의 이 대표 대선 경선자금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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