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희생자 부모님 생각하면" 브리핑 중 눈물…'메모' 거듭 사과

나연준 기자 김일창 기자 2022. 11. 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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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염 추기경과 만나 국정을 맡고 나서 이런 참사가 일어나 참담하다. 축제를 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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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집중 못해 반성…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는 무관"
김은혜 홍보수석이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의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 내용을 전달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김일창 기자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날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등과 만나 나눈 얘기를 소개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염 추기경과 만나 국정을 맡고 나서 이런 참사가 일어나 참담하다. 축제를 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잠시 후 김 수석은 "희생자 부모님의 심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후 김 수석은 눈물을 참으며 브리핑을 이어갔다.

김 수석은 브리핑 마지막에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일어났던 '웃기고 있네' 논란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김 수석은 "어제 운영위에서 말했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운영위에 집중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며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한다.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한 언론은 운영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강 수석의 메모지를 찍어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강 수석의 메모지에 김 수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웃기고 있네'라고 적고 이를 바로 지웠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질문을 하던 중이었다.

민주당은 국회모독이라고 반발했고, 이후 김 수석과 강 수석은 국감장에서 퇴장 조치됐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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