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이어 3분기 실적도 꺾여…4분기는 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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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업체 에이치엠엠(HMM)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2분기)에 견줘 11.4% 감소했다.
분기 기준 에이치엠엠 실적은 2020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하다 2분기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에이치엠엠은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라 2분기보다 물량을 많이 처리했기 때문에 매출은 소폭 올랐으나, 운임이 떨어지며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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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11.4%↓
“성수기라 매출 증가·운임 하락으로 수익성 감소”
국내 최대 해운업체 에이치엠엠(HMM)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2분기)에 견줘 11.4% 감소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해운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운임 하락세가 이어지며 실적이 더 나빠질 전망이다.
에이치엠엠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5조1062억원의 매출을 올려 2조270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1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60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4% 감소했다.
분기 기준 에이치엠엠 실적은 2020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하다 2분기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해운업계에서 3분기가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에이치엠엠은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라 2분기보다 물량을 많이 처리했기 때문에 매출은 소폭 올랐으나, 운임이 떨어지며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에이치엠엠은 “주요 서방 국가의 엔데믹 전환 이후 서비스 부문으로의 소비 이전,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 대형 소매업체들의 재고 증가 등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인 선박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 고도화 등 중장기 경영전략 이행을 통해 글로벌 해운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라며 “단기 화물 신규 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 증대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용절감 등을 추진해 수익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계약된 물동량 때문에 실적이 덜 하향하고 있을 뿐, 이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20주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락 폭은) 경기침체의 여파가 얼마나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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