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서 '외톨이' 된 보험주…흥국생명 사태·車보험료 인하에 타격

최세영 2022. 11.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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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보험주가 증시 상승세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 사태와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손해보험주는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국민의힘 당정협의회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1%대 보험료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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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보험주가 증시 상승세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 사태와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3.82% 올랐다.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KRX 대표지수와 섹터별 지수의 평균 상승률도 5%에 육박한다. 하지만 KRX 보험지수는 같은 기간 0.77% 오르는 데 그쳤다. 모든 KRX 지수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현대해상(-5.76%)과 한화손해보험(-0.82%) 주가는 되레 하락했다.

손해보험주는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국민의힘 당정협의회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1%대 보험료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면 손해보험사의 세전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흥국생명 사태 이후 보험사에 대한 전반적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흥국생명이 지난 1일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이를 번복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악재를 선반영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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