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서진, 윤여정 빈자리 메운다..'윤식당' 스핀오프 '서진이네' [종합]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예능계 미다스 손' 나영석 PD가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시리즈의 스핀오프 '서진이네'(가제)를 선보인다.

9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서진이네'(연출 나영석, 장은정)는 다음 달 초 촬영을 목표로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서진이네'은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그동안 메인 셰프 겸 사장으로 '윤식당'을 이끌었던 윤여정의 출연이 불발됨에 따라 이서진이 그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정유미, 박서준 등 나머지 '윤식당' 멤버들은 합류한다.

'윤식당'은 스타들이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으로 꼽힌다. 2017년 시즌1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길리 트라왕안섬 편, 2018년 시즌2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가라치코 편을 선보였다. 제작진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로 눈을 돌려 스핀오프 '윤스테이'를 론칭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잠정 휴업 상태였던 '윤식당'을 재개장하려 했다. 지난달 27일 스타뉴스 단독 보도로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시즌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윤식당' 멤버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윤여정의 합류 불발로 '윤식당'은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고, 제작진은 또 다른 스핀오프로 방향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서진(왼쪽)과 나영석PD /사진=스타뉴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윤여정 측은 최근까지 제작진과 출연을 긴밀히 논의해왔지만, 연말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그는 미리 예정돼 있던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 촬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파친코' 시즌2와 예능 촬영을 병행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고령인 윤여정에게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서진이 이끄는 '서진이네'는 '한국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기존 '윤식당'이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면, '서진이네'는 좀 더 가볍고 친근한 메뉴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은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답게 본격적인 식당 경영에 뛰어들 전망이다. CJ ENM 측은 "그간 '윤식당'이 인도네시아 길리, 스페인 가라치코 등 아름답고 이국적인 곳에서 힐링과 웃음을 선사했던 것과는 달리, 좀 더 치열한 재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현재 제작진은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해외 답사에 나서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유력한 촬영 후보지로는 멕시코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CJ ENM 측 관계자는 "출연진, 촬영 장소, 시기 등은 조율 중이다"며 "안전하고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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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