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내년 선발인원 동결을"
김명환 2022. 11. 9. 17:45
경기 침체에 따른 회계사 공급과잉 염려를 이유로 회계업계가 내년도 최소선발인원을 '동결'할 것을 금융당국에 건의했다. 2018년 신외부감사법 도입으로 일감이 늘어난 것에 대응해 신규 합격자 수가 늘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급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고소득 직장인들의 스카우트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며 타 직종으로 진출한 회계사들의 '리턴'도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합격자 수 확대는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회계업계의 고민이다.
9일 회계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주 금융위원회에 2023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인원을 2022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소선발인원은 신외부감사법 도입 직후인 2018년 850명에서 2019년 1000명으로 증가했고 2020년부터는 3년째 1100명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최소선발인원은 1100명이었으나 이보다 12%가량 많은 1237명이 최종 선발됐다. 2018년(904명)에 비해 3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금융위는 이 같은 의견을 토대로 이달 중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공인회계사시험 최소선발인원을 결정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계업계의 의견을 받지만 최종 결정은 심의위 소관"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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