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테슬라 주식 대규모 매각…어디다 썼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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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 주식 5조원어치를 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거래 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로 테슬라 주식을 팔 것으로 예상했다"며, 자체계산 결과 머스크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20억~30억달러(약 2조7000억~4조원)를 더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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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 후 매각…로이터 "인수자금 조달 위한듯"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 주식 5조원어치를 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측은 대규모 주식 매각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보유 공시를 통해 이번달에 테슬라 주식 195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39억5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다.
머스크는 지난 8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대기 위한 주식 매각은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트위터 인수 의사를 일방 철회한 이후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이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키고 일부 지분 파트너의 투자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테슬라 주식의 긴급 매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테슬라 주식 매각을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거래 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로 테슬라 주식을 팔 것으로 예상했다”며, 자체계산 결과 머스크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20억~30억달러(약 2조7000억~4조원)를 더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가 큰 폭의 수익 감소를 겪었으며, 하루에 400만달러(약 54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440억달러(약 59조8000억원)의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인수금융)을 통해 130억달러(약 17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오라클 소프트웨어 창업자 래리 엘리슨·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알왈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의 투자자들로부터도 70억달러(약 9조500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머스크는 지난 4월과 8월 각각 80억달러(약 10조9000억원)와 70억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달 매도분까지 합하면 올해 들어 190억달러(약 25조8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현금화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지난해에도 세금 납부 등의 이유로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20억달러(약 29조9000억원)어치를 매도한 바 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약 14%로 줄었다고 WSJ은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재 머스크가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은 약 1억3500만주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전일대비 2.93% 떨어진 1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한 것으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최고가대비 50% 이상 급락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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