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회복세 탄 여행업계…4분기엔 일본 무비자 효과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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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로 출국하는 여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여행업계 실적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
올해 3분기는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로 향한 여객 수가 많았다.
올해 4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여행업계 실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일본의 여행 제한이 풀렸다.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실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중국으로의 여행자 수가 회복되는 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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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올해 3분기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로 출국하는 여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여행업계 실적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 이어 4분기에는 일본 무비자 개인 여행이 허용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거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 여행객 수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일본 여행객 수에 따라 여행업계 4분기 실적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하나투어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1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0억원 가량 적자폭이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6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올랐다.
또 레드캡투어는 올해 3분기 645억원 매출액과 7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2.4%, 영업이익은 74.4% 증가했다. 특히 여행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들어 여객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통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드나든 여객 수는 올해 7월부터 9월 사이 549만명이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기록한 393만명보다 156만명이 많은 숫자다.
올해 3분기는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로 향한 여객 수가 많았다. 3분기 인천공항에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객 수는 236만명이다. 지난해 12만명보다 1822.6% 증가 했으며, 올해 3분기 전체 여객 수의 43%를 차지했다.
올해 4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여행업계 실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일본의 여행 제한이 풀렸다. 2019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일본 여객 수는 조사 대상 55개 국가 중 중국, 베트남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지난 10월 일본 정부가 자유 여행 목적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자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0월 인천~나리타 예약률은 90% 중반,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부산~나리타는 90% 초반에 이른다. 또 부산에서 오사카와 후쿠오카로 향하는 노선 예약률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또 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은 하나투어 닷컴에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실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중국으로의 여행자 수가 회복되는 게 필수다. 2019년 인천공항에서 중국을 오고 간 여객 수는 1천358만명으로 전체 국가 중 1위였다. 또 중국에 대만과 홍콩을 더하면 2019년 기준 1천987만명으로 전체 여객 수의 28%를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38만명에 그치고 있다.
당장 중국 쪽 여객 수가 늘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10월 국경절 이후 상하이와 시안, 정저우, 광저우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대만은 지난달 10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함에 따라 국내에서 대만 여행 예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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