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세계가 신진서를 좇는 시대 본선
2022. 11. 9. 17:39
2022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결승전이 지난 8일 끝났다. 최정 9단은 여자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전을 치르는 역사를 남겼다. 35개월 연속 1위 신진서는 요즘 3년 동안 네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해냈다. 30년을 거슬러 가면 응씨배에서 중국 루이나이웨이가 세계 4강에 올랐다. 최정은 그 오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그 기록마저 뚫었다. 신진서는 삼성화재배에서 2연속 준우승을 깔고 있었기에 첫 우승이 더 간절했다. 우승자보다 준우승자가 더 많은 눈길과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 더 나아지겠다고 다짐했다. 신진서는 성대결 결승전이라는 작지 않은 짐을 덜기 위해 바둑판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군말 없이 세계가 신진서를 좇는 시대다. 신진서는 지금도 실력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바둑에 들이는 자기 노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바둑이 재미있는가 하는 물음엔 긍정하지 않았다. 하기 싫은 것은 대개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성준은 11월 한국 순위에서 일곱 계단이 올라 다시 한국 10위로 돌아왔다. 세계 1위 신진서와 벌어진 차이를 덮기엔 여전히 모자랐다. 못 두어 진 게 아니라 잘 두어 이긴, 드문 바둑 가운데 한판이다. 4연속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한 신진서는 다시 우승을 더하기 위해 4강으로 올라갔다. (152…146, 155…149, 182 188…148, 185 191…157) 194수 끝, 백 불계승.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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