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H조 라이벌, 벤투 고민 깊어지네

이용익 2022. 11. 9.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우루과이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로이터연합뉴스】 가나 귀화를 마친 영국 출신 타리크 램프티. 【로이터연합뉴스】 포르투갈의 신예 공격수 하파엘 레앙. 【AFP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나설 선수들을 최종 선택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이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상으로 고민하는 사이, H조의 라이벌들도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한창이다. 이래저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다.

오는 24일 첫 경기에서 한국과 격돌할 우루과이에는 희소식이 있다. 그동안 부상으로 합류가 어렵다고 여겨지던 핵심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FC 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본선에 뛸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었던 아라우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는데 회복이 빨라 월드컵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은 직접 스페인까지 날아가 아라우호의 부상을 확인하고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191㎝의 거구이면서도 시속 34.9㎞를 기록할 정도로 운동 능력이 좋은 그가 만일 첫 경기부터 복귀한다면 한국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등 귀화 선수를 대거 포함시킨 가나는 FIFA 랭킹이 참가국 중 가장 낮은 61위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지난 8일(현지시간) "가나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지만 손흥민의 부상 변수가 있기에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가나는 현시점 크게 다친 주전 선수가 없고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을 경험한 1985년생 베테랑 공격수 아사모아 잔(현재 무적)을 고민 없이 예비 명단 55명에서 빼도 문제없을 정도로 두꺼워진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승점 3점을 노려야 하는 상대가 강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벤투호에 달가울 리 없다. 그동안 A매치 친선경기에서 3번 만나 3번 모두 졌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강팀이다. 포르투갈 매체 엘 옵저바도르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1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17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카타르에 입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 슈퍼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유효슈팅(6개)보다 파울(7개)이 더 많을 정도로 노쇠화 기미가 뚜렷하고, 또 다른 공격수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부상으로 낙마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 밖에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하파엘 레앙(AC 밀란), 주앙 펠리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공격수가 즐비하다.

[이용익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